▲공청회장 입구
이민선
경기도 안양시청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만안구 뉴타운 추진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공청회장인 민원실 2층 대강당 주변으로 모여 들고 있고 경찰들은 방패를 세우고 입구를 막아서고 있다. 또 안양시는 출입구 대부분을 굳게 닫아놓고 주민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타운 반대 주민들이 공청회장으로 몰려드는 이유는 공청회 개최를 무산시켜 뉴타운 추진을 저지하기 위함이다. 25일 오후 3시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뉴타운 결정고시를 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주민공청회'가 열린다.
뉴타운 추진에 찬성하는 주민들도 이른 아침에 공청회장 주변에 천막을 치고 대기하고 있었다가 경찰들 요청으로 천막을 철거했다고 한다.
경찰들은 약 4개 중대(800명)가 출동한 것으로 전한다. 안양시가 경찰에 청사방호와 함께 행사 진행을 막는 주민에 대한 처분을 요청한 상태라고 한다.
뉴타운 추진에 찬성하는 주민들도 이른 아침에 공청회장 주변에 천막을 치고 대기하고 있었다가 경찰들 요청으로 천막을 철거했다고 한다.
안양시는 만안구 뉴타운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들은 찬·반으로 나뉘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고 안양시는 찬·반 주민 양측이 제기하는 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반대 주민은 뉴타운을 취소하라고, 찬성 주민은 하루속히 추진하라고 안양시를 압박하고 있다.
6.2 지방선거로 시장에 당선된 최대호 안양시장은 뉴타운 추진 여부를 두고 한동안 고민하는 듯하다가 지난해 11월께, 뉴타운 추진 쪽으로 가닥을 잡고 추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 시장이 뉴타운 추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자 반대 주민들은 항의 시위 등을 벌이며 하게 반발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4일 두 차례에 걸쳐 주민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가 반대 측 주민들의 반발로 일정을 연기 한 바 있다.
만안구 뉴타운 지역은 안양1·2·3동, 박달1동, 석수2동 일원(177만6000㎡)이다. 안양시는 이 지역을 7개 구역으로 나누고 그 중 만안3구역을 우선 사업 대상으로, 나머지는 사업추진을 유보하는 존치정비구역과 존치관리구역으로 각각 지정하는 내용의 만안재정비촉진지구지정(변경) 및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 주민 공람을 실시하고 시 의회 의견청취를 마친 상태다.
공청회 당일인 25일 오전 11시 현재 반대 주민 약 300명이 공청회 장 주변에 모여 있다. 공청회장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입장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한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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