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청년합창단원들은 댄스실력도 선보였다.조금은 서툴지만 다양한 퍼포먼스로서 대구청년합창단의 위력을 과시했다.
김용한
이번 공연에 대해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이영재 예술감독도 "처음이라서 서툰 점이 있었지만 젊은이들의 끼와 잠재력을 무대를 통해 보여 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은 고무적이다"고 말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이 파고들어 오늘과 같은 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가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창단공연에 참여했던 석훈(보컬전공, 대신대 실용음악과 졸업예정)단원은 "선생님이 독특하시고 음악 표현하는 것도 개방적이고 재미있어서 연습을 즐겁게 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클래식과 팝이 조화가 되어있는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알려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존 합창단과는 달라 지원을 하게 되었다는 박혜숙(계명대 성악과 졸업예정)단원은 "보통 합창단은 발성하고 연습을 하는데 요한 선생님은 우리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애쓰며 웃겨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우리가 여러 장르를 소화해 내면서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대구청년합창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외국인으로서 참여했던 중국 한족 왕효설(영남대 성악과 대학원 졸업)단원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직접 나와 공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강조하면서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지고, 노래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해 더 알게 된 것 같고, 앞으로도 이렇게 노래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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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청년합창단 공연 모습. 다이나믹한 공연으로 대구문화브랜드를 꿈꾸고 있는 대구청년합창단의 공연 모습이다. ⓒ 김용한
지휘에 나섰던 요한 루즈 예술감독은 "바쁘고 힘들었지만 성공적으로 첫 무대를 끝나게 되어 기쁘고 행복하다"고 전하면서 "유럽 사람에 비해 한국 사람들이 경직되어 있는데 사람들을 통제하는 것과 사람들의 감정 바란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화재단과 협의해서 해야 할 일이지만 더 많은 지역에서 공연을 가지면서 실력을 뽐내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실력을 쌓아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브랜드이자 대구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부각시킬 각오로 대구청년합창단을 꾸려가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덧붙이는 글 | 한국외국어대 교수로 재직중인 예술감독 요한 루즈는 네덜란드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전공했으며 그가 네덜란드의 우트레흐트(Utrecht) 대학교에서 20년간 이끌어온 보컬 재즈/팝 그룹 ‘데코(Dekoor)'은 수많은 국제합창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특히 2007년 네덜란드 3대 방송사 중 하나인 ’EO'가 주최한 ‘슈퍼스타 K’ 형식의 합창대회에서 150여 팀과 4개월간 대결, 최종결승에서 20만표의 문자메시지를 얻어 우승하면서 일반 대중에게 합창음악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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