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통령의 거짓말, 용납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 과학벨트 공약 백지화 발언에 '맹비난'

등록 2011.02.01 13:37수정 2011.02.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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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 자유선진당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 백지화 발언'과 관련 "대통령이 어떻게 국민 앞에서 뻔한 사실을 가지고 거짓말을 할 수 있느냐"며 "대통령의 배반과 배신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지켜 본 직후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에 관해 말한 내용을 듣고 기가 막히기 짝이 없다"며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의 말인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이 대통령은 표를 좀 얻기 위해 말했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것은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 작태가 아닐 수 없다"면서 "공약집에 없기 때문에 그것을 뒤집어도 된다는 식의 얘기를 듣고 더더욱 기가 차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분명히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에 관한 약속은 선관위에 재출된 공약에 나와 있다"며 "어떻게 국민 앞에서 이렇게 뻔한 사실을 가지고 거짓말을 하는가, 이런 거짓말을 한 대통령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a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둔 1일 오전 서울역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고향으로 내려가는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둔 1일 오전 서울역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고향으로 내려가는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이 대표는 이어 "대통령은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해서 오르는 자리도 아니고, 아무 짓이나 해도 되는 자리가 아니"라면서 "적어도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는 칼날 위에 선 기분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 국가의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학벨트 입지의 적합성에 있어서도 "대통령이 말한 그대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과학의 문제라도 할지라도 과학적으로 충청권 삼각벨트 지역에 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끝으로 "이것은 충청권만의 문제가 아니다, 적어도 국가 지도자가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 것을 전 국민이 그대로 묵과할 수 없다"며 "우리는 모든 당력과 모든 힘을 다해서 국민과 함께 이러한 대통령의 배반과 배신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회창 #과학벨트 #이명박 #국민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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