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남소연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이 싱크탱크 '통합과 연대, 실천으로 여는 국민시대'(이하 국민시대)를 출범하며 대선 행보를 공식화했다. 당내 빅3 중 가장 먼저 대선 시동을 건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국민시대' 준비위원회 발족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하며 싱크탱크를 발족할 예정이다.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와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이 공동으로 국민시대의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각계 교수와 전문가 중심이 된 53명이 준비위에 참여한다. 정 최고위원은 고문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김수진 준비위원장은 "정치는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들의 요구를 폭넓게 대변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배제한 영웅시대가 아닌 진정한 국민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성인들의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은 출범 3년 만에 사실상 파산선고를 당했다"며 "2012년 민주개혁세력의 집권과 집권 후 유능한 정부 운영을 위해 지급부터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를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비위에는 그의 학계모임인 '미래정치경제연구회'의 학자들이 다수 포함돼있다. 이와 더불어 정·재계 인사들이 싱크탱크에 대거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시대'는 발족 이후 분과위원회 별 정책연구 및 정책 개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계획이며, 3월 말경 공식 출범한다.
정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 베이스캠프를 법인으로 만들어서 대선 행보를 본격화 하려는 것"이라며 "공약을 개발하는 싱크탱크와 인지도 상승을 위한 조직 영역 사업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 최고위원이 중점으로 두는 정치적 이슈로는 통합과 연대를 통한 총선과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라며 "더불어 복지에 대한 '정세균의 이야기'를 토론회,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시대' 준비위원회 명단(가나다순)고형일(전남대, 교육학, 前 한국교육개발원장), 공구(한양대, 생명보건), 김근식(경남대, 정치학), 김수진(이화여대, 정치학), 노영쇠(전북대, 화학), 남상호(대전대, 생물학), 박인환(언론인, 前 국민일보 편집국장), 박찬표(목포대, 정치학), 손진상(안동대, 법학), 윤성식(고려대, 행정학, 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이명섭(변호사, 법학), 이병오(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 장구(서울대, 수의학), 장하진(前 여성부장관), 전도영(서강대, 공학, 前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정세균(국회의원), 조기준(수원대, 경제학, 前 한국은행 기획실장), 최윤재(고려대, 경제학), 황금택(서울대, 이학), 황석만(창원대, 사회학), 홍기준(경희대, 정치학) 등 5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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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싱크탱크 '국민시대' 출범, 대선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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