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골마을 구제역 장면안골마을 주민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구제역 방역에 전력하고 있다
정명현
안골마을 박근순 이장을 비롯한 주민에 따르면, 이 마을은 지난 4년 전부터 마을주민 자부담 50%와 남양주농업기술센터로부터 확보한 2천만 원 등의 사업비를 확보해 남양주 지역 최초로 일본으로부터 가축 면역력 증진에 유용하다는 유용미생물을 확산시켜주는 축산용 미생물활성제를 수입해 마을 축산농가에 보급했다.
미생물활성제 보급이 처음부터 수훨했던 것은 아니다. 우선 효능이 잘 알려지지 않은 미생물화성제에 대해 마을주민들에게 설명하고 공동사용할 것을 설득해야 했다. 또 미생물활성제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하기 위해 남양주시에 예산 지원을 요구했을 때, 시(市)는 아직까지 미생물활성제에 대한 효과가 잘 알려지지 않아 반대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장 등이 시를 설득해 사업비를 확보, 일본으로부터 미생물 활성제를 수입해 마을에 보급,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물과 희석해 사용하는 액체형의 미생물활성제는 경기도에서 각 시. 군에 보급하고 있는 구연산 복합 유용미생물과는 다른 것으로, 주민들은 우사나 돈사 내·외부에 일반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는 타 축산농가와 달리 미생물활성제를 살포하거나 직접 가축에 먹이기도 한다.
마을주민들은 미생물활성제게 뿌려진 축사 주변의 경우 활성화된 유용미생물이 악취 발생 막는 등 축사 주변의 환경을 선점해 가축 질병 발생 세균을 옮기는 해충 번식을 막아 소와 돼지 등 가축의 면역력을 키워주고, 결과적으로 구제역과 같은 질병에 견딜 수 있게 해준다고 보고 있다.
즉, 미생물 활성제를 가축에게 직접 먹이거나 피부에 접촉시켜도 해가 없는 것은 물론 우사 주변에 살포할 경우 활성제가 직접적으로 우사 내·외부를 살균한다기보다 악취를 제거하는 등의 생육환경을 개선해 결국 가축의 면역력을 키워 건강하게 해주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강하게 된다는 것이다. 미생물 활성제는 일반 화학소독제와 달리 자연친화적인 생물학적면역력 강화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