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을 벗는 장면연극은 마을 사람이 탈을 쓰면 박씨로 변하면서 과거로 돌아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물론 탈을 벗으면 다시 현실로 돌아 온다.
꿈틀
이미 학창시절에 읽은 소설이었기에 연극 스토리가 새롭진 않았지만, 탈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가는 장면과, 극중에서 역할을 분담해 일인 다역을 하는 설정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림자극과 소품을 이용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점도 돋보였다. 특히 고전소설을 각색하면서 연극적으로 이끈 점이 좋았는데, 소설처럼 상황을 설명하려 하지 않고 배우의 행동으로 보인 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