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강원도지사 후보 경선에 4만20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선거인단을 꾸리기로 했다.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 경선 관리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영철 의원은 2일 "강원도지사 후보 경선의 경우 당원 2만1000여 명, 도민선거인단 1만3000여 명 등 3만4000여명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여기에 도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인단의 규모는 4만20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전체 강원도 유권자 119만 명의 3.5%에 달하는 선거인단을 꾸려 대규모 경선을 치르기로 한 것은 이번 4·27 재보선에서 강원도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황영철 의원은 ""강원도지사 경선은 강원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의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선을 통해 당원과 강원도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확인하고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엄기영 전 MBC 사장의 강원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간담회에서도 "강원도지사 선거는 워낙 중요한 선거"라며 "당 공천심사위원회에 강원도지사 경선만 따로 관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원희룡 사무총장도 1일 "강원지사 후보는 가능한 최대규모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현행 당헌당규인 '2:3:3:2 원칙(책임당원 20% : 일반당원 30% : 국민선거인단 30% : 여론조사 20%)에 따라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현대 엄기영 전 MBC 사장,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 이호영 전 이명박 대통령후보 특보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한승수 전 총리는 주소지 이전 시한을 넘겨 경선 참여가 불발됐다.
한나라당은 오는 14일과 15일 강원도지사 출마 신청을 받은 후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다음 달 3일 강원도내 18개 시군구 전역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하고 다음 날인 4일 본선에 나갈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2011.03.02 20:59 | ⓒ 2011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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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선거인단만 4만2000명... 여당, 강원도에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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