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도 지나 봄 기운이 완연해

[사진] 풍요로운 수확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때

등록 2011.03.07 11:39수정 2011.03.07 11:39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개구리알
개구리알 송인웅
개구리알 ⓒ 송인웅

어제(6일)가 경칩(驚蟄)이었습니다. 경칩은 날씨가 따뜻하여 각종 초목의 싹이 트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위로 나오려고 꿈틀거린다고 생겨난 24절기 중 하나로, 한자어의 '놀랄' 경(驚) '숨을' 칩(蟄)이란 의미대로 "땅 속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깨어난다"고 합니다.

 

개구리들은 번식기인 봄을 맞아 물이 괸 곳에 알을 까놓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을 뿐 아니라 몸을 보한다고 해서 경칩 일에 개구리 알이나 도롱뇽 알을 먹는 풍속이 전해 오고 있습니다.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나오고, 긴 겨울에 땅 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버러지도 꿈틀거린다는 경칩 때가 되면 농사가 본격화되는 시기입니다. 경칩 때부터 부지런히 서두르고 씨 뿌려야 풍요로운 가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름 모르는 알이 연가지에 붙어 있다.
이름 모르는 알이 연가지에 붙어 있다.송인웅
이름 모르는 알이 연가지에 붙어 있다. ⓒ 송인웅

 연이 꽃을 피우고자 살짝 고갤르 내밀었다.
연이 꽃을 피우고자 살짝 고갤르 내밀었다. 송인웅
연이 꽃을 피우고자 살짝 고갤르 내밀었다. ⓒ 송인웅

 개구리알
개구리알송인웅
개구리알 ⓒ 송인웅

 도룡농알
도룡농알 송인웅
도룡농알 ⓒ 송인웅

기자도 경칩을 맞이하여 금산군 복수면에 위치한 '만인사'란 절에 갔습니다. 경칩을 알리는 "개구리 알이 경내에 있는 연못에 있다"고 해서 "사진을 찍겠다"는 핑계로 봄기운을 느끼고자 해서입니다. 개구리 알도 있고 도룡농 알, 이름 모르는 알도 있습니다. 또 연못의 연(蓮)도 꽃을 피우고자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스님의 말에 의하면 "연못에는 도룡농, 개구리, 두꺼비들이 많아 밤이 되면 개구리와 두꺼비 울음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라고 합니다.

덧붙이는 글 | 뉴스타운과 제이비에스에도 게재됩니다. 

2011.03.07 11:39ⓒ 2011 OhmyNews
덧붙이는 글 뉴스타운과 제이비에스에도 게재됩니다. 
#경칩 #개구리알 #도룡농알 #만인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치매 걸린 아버지 댁에 온 남자... 그가 밝힌 반전 정체 치매 걸린 아버지 댁에 온 남자... 그가 밝힌 반전 정체
  2. 2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3. 3 관리비 400원이 부담? 경비실 에어컨 설치 못한 진짜 이유 관리비 400원이 부담? 경비실 에어컨 설치 못한 진짜 이유
  4. 4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5. 5 김 여사 감싼 윤 대통령, 새벽 휴대폰 대리 답장 일화 공개 김 여사 감싼 윤 대통령, 새벽 휴대폰 대리 답장 일화 공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