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작품 ‘명화 바이러스’. 이미지에 권력을 부여해준 미술관의 형식을 다시 이용함으로써 우리 의식 속에서 고정화, 권력화된 명화가 가지고 있는 권위에 도전한다.
이정민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2011 2기 레지던시 입주 작가 '인천상륙작展'이 12일 오후 4시, 플랫폼 크리스탈과 B동 전시실에서 프레스 오픈전을 시작으로 5월말까지 항해에 들어갔다.
이날 오픈 전시회는 에클립스[=천체의 식(蝕)] 공연 연주로 이재신 작곡·지휘, 이준서 플루트, 이지윤 바이올린, 최지은 비올라, 이창현 첼로, 윤경록 피아노, 내레이션 박하민이 하모니를 맞춘 '달그림자'와 '블랙 쉐도우'가 서막을 울렸다.
이승미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입주 예술가들로 인해 앞으로 아트플랫폼에는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이 잦아지고, 그로 인해 사랑을 포함한 감정이 쌓이고, 미학에 대한 담론이 생성되고, 시민과 예술가의 경계에 대한 질문이 던져지고, 각양각색의 예술형태가 충돌하고 재결합해 또다시 새로운 문화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우리는 과연 서로를 동등한 인격체로 바라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