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뜨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김명곤 전 문광부장관의 강의장면광주지역에도 기업경영의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인문학 열풍이 일면서 곳곳에 명품 무료강좌가 개설되어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정인서
앞으로도 <맘마미아> <아이다> 등을 잇달아 성공시킨 한국 뮤지컬계의 '미다스의 손'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와 비언어극 <난타>를 세계적 퍼포먼스로 키워낸 송승환 PMC대표 등 스타 연출가 두 명을 비롯해 한국국제아트페어를 아시아의 대표 아트페어로 끌어올린 표미선 한국화랑협회장, 세계적인 문화예술교육가 스캇 놉 브랜던의 강의도 마련되어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도 지난해 강좌와는 달리 올해는 '시민과 함께 광주미학을 창조하자'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광주미학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기 위한 강좌로 17일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의 '문화의 전통과 삶의 일체성'에 이어 오는 12월까지 매월 3째주 목요일 오후 3시 상록전시관에서 열린다.
장경화 분관장은 "이 강좌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이제는 광주미학의 아우라(窓)를 가지고 세계의 여러 나라와 소통할 수 있는 우리 미학의 원형을 찾아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프로그램 개설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매월 2째, 4째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하는 '엉망진창 현대미술 이야기'는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하여 매회마다 5개 강좌씩 이루어지며 오는 22일 제3회 5강으로 윤익 학예연구실장의 '신디셔먼- 사진으로 표현된 자화상'이 마련됐다.
또 제4회 강좌는 4월 19일부터 6월28일까지 루리스 부르주아, 안셀름 키퍼, 리차드 롱, 안토니 곰리,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이 시대 위대한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현장경험담과 작품이미지를 이용하여 생기발랄하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진행된다.
조선대 인문학연구원도 지난 10일 오후 7시 이종범 조선대 교수의 '호남의 역사문화 지형과 기억순례' 강좌 등 인문학 진흥을 위해 마련한 인문학 콜로키움이 매월 한 차례 조선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이어 이용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의 '분류 사유와 창의성' 이만방 숙명여대 교수의 '음악과 사회', 정과리 연세대 교수의 '한국어, 한국문학의 생존' 등을 주제로 한 강의도 있을 예정이다.
또한 조선대 기초교육대학 주관으로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창의적 문화리더되기 프로젝트를 마련, 지난 3일 나희덕 교수의 '왜 문화인가?'에 이어 오는 17일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의 '한국 속의 세계문명', 31일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영화를 본다는 것이라는 질문' 등 5월 26일까지 7개 강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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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무등일보에서 경제부장, 문화부장, 정치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시민의소리에서 편집국장도 했다. 늘 글쓰기를 좋아해서 글을 안쓰면 손가락이 떨 정도다. 지금은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 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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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대의 새로운 탈출구, 인문학이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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