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참사 고통 나누는 10분 '침묵'16일 낮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챕협의회 주최 961차 수요시위는 '재일교포, 일본시민 모두 힘내세요' '(미야기현에서 생존이 확인되지 않는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 힘내세요'등이 적힌 손피켓을 든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지 않고 10분간 침묵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날 수요시위에는 김순옥(90), 이옥선(84), 길원옥(84), 박옥선(88) 이용수(84) 할머니와 시민종교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권우성
정대협은 "아직 할머니를 완전히 만나기 전까지는 뭐라고 확답할 수 없지만, 할머니가 대피소에 대피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대피소에서 노인들이 추위로 사망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지만, 그 힘든 전쟁터에서 살아남으셨고, 일본사회 속에서 당당히 살아오신 할머니셨기에 그따위 추위쯤이야 할머니에게 아무 해악도 못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할머니를 안전하게 만날 때까지, 또 할머니가 건강하게 지원모임 사람들과 만나게 되기까지 지금처럼 그렇게 조용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할머니의 건강을 기원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대협은 지난 16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침묵 수요시위'를 벌이면서 연락이 되지 않았던 송신도 할머니의 안부를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정대협은 4월 26일까지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를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대협은 "수요시위 때 목숨을 잃은 몇천, 몇만의 희생자들과 남겨진 피해자들을 추모하며 수많은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건립 모금활동과 1000차 수요시위기념 평화비 건립 모금활동 등 이미 정대협 문제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본 지진 희생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모금 활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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