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1.04.01 09:46수정 2011.04.01 09:46
서울메트로 3호선 연신내역 <경복궁서비스센터장 윤여경, 연신내역장 임춘수> 대합실에서 31일 특별한 잔치가 열렸다. '이명환의 지하철 웃음" 100회 맞이 행사가 열리는 연신내역 대합실은 평상시처럼 50석을 마련하였으나, 계속 밀려드는 손님들로 역사안의 모든 의자를 동원해야 했다. 그런데도 모자라서 서서 참여하는 관람객들도 20여명이나 되었다.
연신내 역무원으로 근무하는 이명환 대리는 경력 25년째의 중견 간부다.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 임춘수 연신내역장의 권유로 2009년 4월 16일 처음으로 "이명환의 지하철 웃음"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이 행사가 오늘로 꼭 100회를 맞게 되었다. 오늘은 100회 기념행사로 역에서는 떡도 마련하고 추첨을 통한 선물도 드리는 등 많은 정성을 쏟았다.
'이명환의 지하철웃음" 행사는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상 날과 설날이 겹치는 날 꼭 세 번을 쉬었을 뿐, 한 번도 거르지 않으며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오늘 행사를 보러 가는 동안에 녹번역에서 휠체어를 탄 할머니가 한 분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오르시더니 연신내 역에서 내리셨다. 그냥 가시는 분이겠거니 하였더니만 바로 웃음교실을 찾아서 가장 한복판에 자리 잡고 앉아 신나게 함께 즐기시는 모습이 참으로 흐뭇했다.
"여기 오면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담아 갈 수 있어서 일부러 찾아오고 있어!" 하시는 할머니의 웃음은 거동이 불편하심이 조금도 불편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보통 매회 50여명이 참여하여서 총인원 5000여명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건강과 행복한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준 이 행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할 것이며, 지하철 이용승객들이 모두 행복할 때까지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이명환 대리는 약속을 하였다.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 예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웃음치료'를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과외 시간에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지하철이라는 직장이 근무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3교대 근무를 하다보면 남보다 더 일찍 출근하기도 하고, 퇴근이 늦어지기도 하는 등 개인적인 헌신이 따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이명환 대리의 웃음치료 소리는 연신내역을 늘 웃음꽃이 피는 역으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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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아동문학회 상임고문 한글학회 정회원 노년유니온 위원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
***한겨레<주주통신원>,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지킴이,꼼꼼한 서울씨 어르신커뮤니티 초대 대표, 전자출판디지털문학 대표, 파워블로거<맨발로 뒷걸음질 쳐온 인생>,문화유산해설사, 서울시인재뱅크 등록강사등으로 활발한 사화 활동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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