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출마' 손학규, 강재섭·정운찬과 접전

<동아> 긴급여론조사 결과, 30대에서 압도적 지지... '한나라당 텃밭' 판세 요동

등록 2011.04.01 10:55수정 2011.04.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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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30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4.27 재보선 분당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30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4.27 재보선 분당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남소연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30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4.27 재보선 분당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기 분당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 지역이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동아일보>가 지난 3월 30일 코리아리서치(KRC)에 의뢰해 분당을 지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여론조사한 결과, 손 대표는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강재섭 전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모두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비해 분당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손 대표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로도 보인다.

 

<동아일보> 1일자 보도에 따르면, 분당을 지역의 한나라당 지지도는 52.1%로 민주당 지지도(22.6%)를 압도했다. 특정 후보를 거명하지 않은 채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46.8%가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해 민주당 후보(28.0%)를 압도했다.

 

하지만 손 대표와 한나라당 후보의 가상대결에선 이 같은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줄어들었다.

 

손 대표가 강재섭 전 대표와 대결할 경우, 손 대표(42.7%)는 강 전 대표(44.3%)에게 1.6%p 뒤졌다. 이는 해당 여론조사의 오차범위(±4.4%p) 내 결과다. 손 대표가 정 전 총리와 대결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손 대표(41.7%)는 정 전 총리(45.1%)에게 3.4%p, 오차범위 내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분당 주민들은 손 대표의 분당을 출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중 48.9%가 "이번 분당을 보궐선거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출마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38.8%보다 10.1%p 높은 답변이었다.

 

이 같은 손 대표의 가능성은 30대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에서 비롯됐다.

 

손 대표는 강 전 대표와 맞대결 시 30대 응답자 층에서 72.6%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강 전 대표의 9.8% 지지율을 확연히 앞지른 셈이다. 정 전 총리와의 가상대결 때도 마찬가지였다. 손 대표는 30대에서 59.1%의 지지율을 얻어 23.3%의 지지율을 얻은 정 전 총리를 2배 이상 앞질렀다.

 

한편,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이 여론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2011.04.01 10:55ⓒ 2011 OhmyNews
#손학규 #분당을 보궐선거 #4.27 재보선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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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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