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행열차’를 개사한 노래를 합창하는 할머니들.
조종안
집회 참가자들은 군산시청을 향해 "소음 팔고 옥서면 내팽개친 죄 각성하라", "미군 문제라고 발뺌하지 말고, 기지 대책반을 신설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이 손에 들고 있는 피켓에는 "잠 좀 자자, 미군은 야간비행 중단하라!", "미 공군 야간비행 우리 주민 못살겠다. 야간비행 즉각 중단하라!", "전투기 폭음 더는 못 참겠다, 미 공군은 전투기 폭음 해결하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집회에 참가한 주민은 대부분 60~70대 노인으로, 김수희의 노래 <남행열차>를 개사한 노래를 박수 치며 합창하기도 했다.
"비행기 소리 들리는 옥서면에는 흔들리는 창틀 너머로/ 비행기 소리 들리고 확성기 소리 들리고 시끄러워 못 살겠네요./ 해결할 수 없나요. 해결할 수 없나요. 시끄러워 잠 못 자네요./ 깜빡 깜빡이는 TV 화면들을 짜증나서 못 보겠네. 흔들려서 못 보겠네. 자꾸만 고통스러워요./ 해결할 수 없나요. 해결할 수 없나요. 시장님 해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