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야권 맏형 민주당 중요성 깊이 깨달아"

야4당 대표, 야권연합 타결 선언...민생안정 위한 '정책연대'도 이뤄

등록 2011.04.13 18:15수정 2011.04.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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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야권연합 타결, 한나라당과 맞대결" ⓒ 최인성

▲ "4.27 재보선 야권연합 타결, 한나라당과 맞대결" ⓒ 최인성

 

4·27 재보궐선거 야권연합이 타결됐습니다.

 

[손학규 / 민주당 대표] "강원도의 최문순 후보, 순천의 김선동 후보, 김해의 이봉수 후보, 쑥스럽게 제 이름도 말씀드려야 되겠습니다. 분당을의 저 손학규. 이제 희망의 단일후보, 필승의 단일후보가 만들어졌습니다."

 

야4당 대표는 오늘(13일) 오전 국회에서 4·27 국회의원·강원도지사 재보궐선거 야권연합 타결 선언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4·27 재보선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민주진보진영과 한나라당의 1대1 대결이 됐다며 새로운 사회를 요구하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더 큰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학규 / 민주당 대표] "이제 4·27 재보선은 민주진보진영 대 한나라당의 1대1 대결의 장이 됐습니다. 국민의 선택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하나가 돼 새로운 사회를 만들라고 하는 국민의 요구이자 명령입니다. 이제는 더 큰 하나가 돼 더 값진 승리를 만들어나갑시다."

 

야4당 대표, 4.27재보선 야권연합 타결 선언 4.27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야4당 대표들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야권연합 타결 선언을 한 뒤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야4당 대표, 4.27재보선 야권연합 타결 선언4.27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야4당 대표들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야권연합 타결 선언을 한 뒤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남소연
▲ 야4당 대표, 4.27재보선 야권연합 타결 선언 4.27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야4당 대표들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야권연합 타결 선언을 한 뒤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남소연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도 민주개혁진보진영이 더 성숙해지고 있다며 이번 야권연합을 이뤄낸 스스로 통합하는 힘이 2012년 새로운 힘을 만들어낼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희 / 민주노동당 대표] "걸림돌도 있었고, 아픔도 있었으나 이제 우리 야권은, 민주개혁진보진영은 더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던 오래된 상식은 이제 깨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통합시키는 힘이 있고 이것은 2012년에 새로운 힘을 만들어낼 원동력입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정책합의 수준은 아직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유례없는 야권연대 실현에 의미가 있다며 현재 합의수준을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승수 / 진보신당 대표] "가치연대를 중심으로 호혜존중의 정신으로 야권연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진보신당의 원칙이 이 과정에서 충분히 담겨지지 못했습니다. 정책의 내용들을 충분히 협의하고 잘 성숙시켜서 맛있는 홍시로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아직 우리의 정책합의 수준은 떫은 감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진보신당은 현재의 합의수준을 지키고 더 발전시키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이번 야권연합 과정에서 야권의 맏형인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깊이 깨달았다며 제1야당의 리더십을 강조했고, 진보신당과는 작은 정당으로서의 동병상련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야권의 맏형인 민주당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단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또 진보정치의 맏형인 민주노동당의 역할 또한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진보신당과 저희 국민참여당은 작고, 당세가 미약한 정당으로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동병상련의 감정도 많이 느꼈습니다."

 

 4.27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야권연합 타결 선언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4.27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야권연합 타결 선언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남소연
4.27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야권연합 타결 선언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그러면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분당을에서 성공해 강력한 리더십을 형성한다면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정치연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손 대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 "특별히 분당을에서 손학규 후보님께서 반드시 승리하셔서 제1야당이 주도하는 야권연대를 통해서 정권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에 필요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확신을 국민들께 드릴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 대표도 민주당의 김해을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 패배에 대해 민주당의 패배보다는 야권연합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 민주당 대표] "단일화 승리가 내년도 권력교체로 이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국민의 여망입니다. 국민의 여망을 따르는데 작은패배는 큰승리를 위해서 뒤로 물러설 일입니다."

 

야4당은 후보 단일화뿐 아니라 민생경제 회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복지·교육·생활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공동으로추진하는 민생정책연대도 이뤄냈습니다. 고물가와 전세대란, 대학생등록금 등의 민생현안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비정규직 제도개선, 한미·한EU FTA 비준저지와 전면적 재검토, 종편방송 선정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등이 그 내용입니다.

 

한편 이번 야4당의 야권연합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 있어 일부 지역에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2011.04.13 18:15ⓒ 2011 OhmyNews
#4.27 #재보선 #야권연대 #김해을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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