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국 안흥면 번영회장
성락
이어 주민 진원섭씨와 김순태씨가 결의문을 낭독한 뒤, 안흥면 출신 함종국 강원도의원이 연단으로 나섰다. 오래전부터 안흥면 번영회장으로서 S농장의 불법 폐수 방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감시 활동을 주도한 함 의원이 그간의 S농장 행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어 김인덕 횡성군 의원의 연설, 남홍순 안흥농협 조합장의 연설과 구호 제창으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등장한 조남국 안흥면 번영회장, S농장을 관통하는 마을 안길을 따라 행진하며 돼지 재입식 반대와 농장폐쇄를 원하는 주민의 목소리를 전달하자는 제안에 주민들은 함성으로 호응했다.
현장에 나와 있는 경찰 관계자들과 집회 관계자들이 농장 측과 조율을 시작했다. 바리케이드로 굳게 차단돼 있는 농장 정문을 열어야 행진이 가능하기 때문. 다시 풍물패의 한마당 놀이가 펼쳐졌다. 영남가락 중 별달거리 장단과 구호가 서로 잘 어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