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도시공사로 흡수될 예정인 시설관리공단 사업
시설공단
경기도, "기존에 운영중인 도시공사 좋은 형편 아니다" 재검토 통보 아울러 도시공사는 시가 100% 투자하는 지방공기업으로 흑자경영을 내기 위해 주민복지를 위한 공공시설 사용료가 과다하게 책정되고 적자 경영시 가뜩이나 추락하고 있는 시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으며, 이에따른 민심의 반발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안양시도시공사 설립 추진 배경 |
도시(개발)공사란 도시 재개발과 도로 및 하천, 전기, 상·하수도 같은 도시 기반시설 건설 등의 수익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자체가 재원을 마련해 설립하는 공기업을 말한다.
안양시가 도시공사 설립에 나선 배경은 현 시설관리공단이 시설관리 위주의 기능으로 기구나 인력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주식발행이나 타 법인으로부터 출자 제한 등 제도적 제약 때문에 경영수익사업 추진이 불가능해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해 왔다.
또 도시 규모나 재건축·재개발이 산적한 도시 특성과 개발 욕구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도시공사가 만안뉴타운 사업, LH가 덕천지구와 냉천·새마을지구에 대해 시행을 맡아 추진중이나 난항으로 자체적으로 사업을 모색할 필요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안양시는 오는 5월 타당성 조사용역 실시후 경기도와 협의, 안양시의회 검토 의견청취,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도시공사 조례 제정, 정관·임원 임명, 설립 등기 등의 절차를 밟아 오는 10월 시설관리공단을 폐지하고 안양도시공사를 출범시킬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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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공사 설립 재검토는 경기도의 부정적인 응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는 지난 2월 경기도에 도시공사 설립 의견을 조회한 결과 도는 지난 3월 안양시에 보내온 회신을 통해 '도시공사 설립에 초기 자본금이 많이 들어가는데다 기존에 운영중인 10여개 지자체 도시공사도 좋은 형편이 아니다'며 재검토 의견을 통보했다.
지난 1999년부터 지방공기업 설립 권한이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되고부터 도시공사 설립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경기도의 경우 최근 인구 17만의 의왕시까지도 설립하는 등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 10여 개에 넘으며 전국적으로 무려 50여 개에 달한다.
그러나 감사원과 행안부 발표에 따르면 적자, 경영부실, 인사 청탁 등 손실과 불명예스러운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특히 행안부의 '신설공기업 경영실태 점검 결과 보고서'에는 청산·통폐합 등의 경영개선 명령을 받은 지자체도 있어 경종을 울리고 있다.
따라서 안양시는 10월 설립예정으로 추진해온 도시공사 설립작업을 일단 보류하고 사업성을 더 면밀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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