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노동.시민단체들은 18일 오전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세계노동절 121주년 '최저임금 현실화, 노조법 전면 재개정, 민생파탄 이명박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 조직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효
노동자대회조직위는 18일 오전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 김형민 김해이주민센터 대표, 정동화 민생민주창원회의 의장, 이병하(민주노동당)·허윤영(진보신당) 경남도당 위원장, 박민웅 전농 부경연맹 의장, 전창현 경남고용복지센터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세계노동절은 1986년 5월 1일 8시간 노동 쟁취를 위해 총파업을 벌였던 미국 노동자들의 투쟁부터 시작되었다. 노동자대회조직위는 "세계노동절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피나는 투쟁의 역사"라고 밝혔다.
김천욱 본부장은 "이명박 정권에서 노동자들은 존중을 받지 못하고 기본권이 말살되고 있다"면서 "이번 노동절 행사는 이주노동자뿐만 아니라 무기계약직 노동자,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민 대표는 "이주노동자와 관련한 사업자변경제한과 미등록체류자 등에 대한 전면 재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자대회조직위는 "밥값 5000원도 안 되는 최저임금, 월 100만원은 넘어야 한다"면서 "2012년 적용 최저임금 5410원을 요구하고,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기본권은 보장되어야 하고, 지난 3월 23일 세계노동기구가 권고한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의 권리는 보장되어야 하며, 민주노조를 말살하는 전임자 임금금지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는 재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