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로 단식 농성 5일째를 맞은 박규천 수리산 감시단장
최병렬
"수리산이 관통될 경우 극심한 환경파괴는 불보듯 뻔하다"박규천 단장은 "수리산이 관통될 경우 극심한 환경파괴는 불보듯 뻔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이미 수리산을 동서로 관통하면서 안양쪽 병목안 계곡의 물이 마른지 오래된 것도 이를 잘 보여준다"며 "수리산 도립공원을 지정해 놓고 파괴가 웬말이냐"고 반발했다.
박 단장은 18일 전화통화에서 '벌써 단식 5일째인데 힘들지 않는가' 묻자 "아직 괜찮다, 수리산의 아픔을 홍보하기 위해 군포시청에서 땅끝 해남까지 11일간 도보로 걷기는 했지만 단식은 처음이다, 물만 먹고 있는데, 옳은 일에 힘을 주시는지 견딜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리산 파괴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지역국회의원, 군포시장, 군포시의원들도 무관심하고, 반대 목소리를 외치던 단체들도 다소 지쳤는지 (관심이) 예전같지 않아 나홀로 투쟁이라 다소 외롭다, 하지만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있더라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박규천 단장은 지난 2007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뒤로 뛰는 사나이'편을 통해 수리산의 환경을 알리고, 2007년 10월 고속도로 계획이 발표되자 군포의 심장 수리산 파괴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군포시청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도보로 종단했다. 군포시는 지난해 6월 22일 박 단장을 수리산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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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하는 수리산 감시단장 "관통 절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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