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이나 반론보도가 실린 공감코리아에 실린 반론보도 내용입니다. 한국일보 기사(4.26)에 대해 반박한 내용인데 사실과 다르거나 기본 내용도 틀린 것이 많아 기본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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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이수제 없고 학생 재량권은 확대"...정말일까?교과부는 집중이수제 때문에 학생들에게 학습결손이 생긴다는 보도에 대해 초등학교는 집중이수는 허용사항이지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했다. 또 1·2학년은 5개 교과라 집중이수가 불가능하고, 3~6학년은 '2007 개정교육과정'에 해당해서 집중이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런데 경북의 한 학교에서는 집중이수제가 시행되고 있다. 대체 어찌 된 일일까?
전교조 경북지부에 따르면 문경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요구로 3학년과 5학년이 1학기에는 음악, 2학기에는 미술 과목을 집중이수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처음에는 "초등학교에 무슨 집중이수가 있나?"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교과부에서 권장하고 있으니 우리도 어쩔 수 없다"라고 밝혔다. 교과부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집중이수가 어떻게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교과부의 재반론이 궁금하다.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해서 교과부는 학교급별 학생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고 학교의 특색에 맞는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는 자율권을 기존 교육과정보다 확대했다고 하였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자율권이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성토한다. 왜일까? 교육과정 문서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 초등학교의 재량 활동은 창의적 재량 활동으로 운영한다.(2007개정교육과정)- 다. 초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중점 ⑹ 정보통신활용교육, 보건교육, 한자교육 등은 관련 교과(군)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2009개정교육과정)
'2007 개정교육과정'은 재량활동을 창의적 재량활동 중심으로 운영하라면서 어떤 제약도 두지 않았다. 그야말로 학교나 학급에서 자율적으로 학생의 발달 수준이나 지역사회 요구를 수렴하여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 이 시간에는 영어나 한문 같은 독립 교과나 과목도 할 수 없게 했다. 2007년에 교육과정심의회를 할 당시 모든 심의위원이 교과부가 가장 잘한 일이라고 칭찬한 조항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선에선 '2009 개정교육과정'이 내년(2012년)과 그 다음해(2013년)에 3학년 이상의 학년까지 확대시행된다면 4~6학년에 배당된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가 4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게 되고 정보, 보건 여기에 한자 과목까지 들어와서 자율성이 없어진다는 불만이 많았다. 오히려 최근에는 아직 '2009 개정교육과정' 적용을 받지 않는 3~6학년에 한문수업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왜일까? 바로 학교자율화 조치로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합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라고 하니, 한자까지 가르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