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연합, 북한민족해방전선(북한군 출신 탈북자) 등 탈북자단체 회원들이 대북전단을 설포하기 전 김정일 정권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우성
이날 행사에는 북한 인민군 출신 탈북자들로 구성된 '북한민족해방전선'(아래 북민전) 회원 30여 명이 군복 차림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북민전 장세율 참모장은 "지금 대한민국이 북한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쌀이나 비료 지원이 아니"라며 "남북대결을 종식하고 영원한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북한에 민주화 의식이 보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자유연합 수잔 솔티 대표는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미사일로 남한을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는 진실을 담은 대북전단을 통해 북한을 위협한다"며 "라디오와 팸플릿, DVD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수전 솔티 대표는 미국에서 모금한 후원금을 박상학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40분 대북전단 20만 장과 미화 1달러 지폐 1천 장, 라디오, DVD 등을 대형 비닐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려 보냈다. 풍선에는 '민족살육자 김정일', '공갈협박 중단하라', '북한 인권 천사 수잔 솔티' 등의 글자가 쓰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