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와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은 눈에 띄게 많다.
조찬현
먹을거리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찹쌀 국화빵, 누드군밤, 옥수수 등 다양하다. 이어 토산품 장터로 발길을 옮긴다. 이곳에는 장흥군특산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표고버섯과 잡곡류가 가장 인기품목이라고 한다. 방송에 알려진 이름난 식당 앞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할머니들이 물건을 파는 노점이다. 잿물이 가득한 콩나물시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재숙(52)씨는 옛날 맛이 그리워 콩나물을 사러 왔다며 콩나물 한줌을 사간다. 볏짚을 태워 일주일 길렀다는 콩나물은 한 보따리에 1000원이다.
"옛날에는 콩나물을 집에서 길러 먹었어요. 재콩나물이라 물에 키운 콩나물보다 맛있어요."오가는 흥정이 정겹다. 제철인 바지락 한 대접은 5000원이다. 한 아이가 엄마 곁에서 바지락이 신기한 듯 빤히 바라보고 있다. 쑥국 끓여먹으면 정말 좋다는 대덕의 자연산 석화는 1kg에 1만원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