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월 16일 <수암칼럼>매일신문 5월 16일 <수암칼럼>
매일신문
한편 <매일신문> 대표칼럼인 <수암칼럼> 필자 김정길(대구예술대 총장)씨는 "지난주 LH, 국민연금마저 경남, 호남으로 갔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과학벨트까지 물 건너갔다. 이쯤 되면 대구경북 650만 주민이 어떤 대접을 받고 사는지 알 만해졌다"라며 "내년에 또 한나라당 찍고 도지사님 옆자리서 단식이라도 시작해야 하나?"라며 "국가 대계(大計)는 철저한 과학성과 이성적 합리로 판단돼야 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정치권은 그런 철학과 지적 인식은 고사하고 정권을 쥐여준 이유조차 벌써 까먹은지 오래라며 "바지벨트야 허리에 걸든 엉덩이 쪽이 걸치든 상관없지만 과학벨트 같은 국책 사업은 정치 논리가 아닌 과학적 논리에 따라 제자리에 세워져야 한다"며 "표 몰아주고 왕따된 대구경북, 이제 갈데까지 다 갔다. 막장이 코 앞이다. 자금성 유물처럼 벨트든 단지든 어차피 한국 땅에 있으면 됐지, 어디에 간들 어떠냐고 배포 부릴 한계도 넘었다"고 이 상황을 요약했다.
또한 현재 단식중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겐 "수도권 정권에 맞설 '대경(大慶)독립공화국'이라도 세우겠다는 각오로 다시 일어나 싸우십시오"고 요구했다.
<영남일보>도 16일 1면 <이명박 정부, 또다시 대구·경북을 갖고 노는가>와 칼럼 <MB정부에 지방민은 안중에도 없다>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의 상황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