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정
김종길
계곡과 수석의 아름다움이 빼어난 옥계계곡의 가장 좋은 곳에 침수정이 있어 이곳은 흔히 침수정 계곡으로도 불린다. 이 계곡은 8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옥계팔봉'으로도 불리는 팔각산과 동대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합류하는 곳이다.
계곡 주위의 기암괴석과 대표적인 경관은 저마다 이름이 있는데, 그중 삼구암, 학소대, 진주암, 병풍석 등 가장 빼어난 곳 서른일곱 군데를 골라 '옥계삼십칠경'이라 했다. 손성을은 그 경관의 아름다움을 문장으로 적어 <옥계삼십칠경첩>을 남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