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심정 "미친 등록금의 나라, 이제는 바꿉시다"7일부터 ‘반값 등록금’ 1인시위를 진행 중인 다음카페 ‘안티 조중동’ 회원 조광성씨도 '반값 등록금' 촛불문화제에 함께 했다.
임재근
사회적 관심과 동참만이 '반값 등록금' 실현시킬 수 있다자유발언에 나선 충남대학교 한 학생은 "국립대 등록금도 사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것일 뿐, 반값등록금은 대학생들에게 절박한 사안이다"며 사립대, 국립대를 떠나 등록금문제는 모든 대학생들의 문제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함께 해야 한다며 말했다.
또한 현재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한 졸업생도 촛불문화제에 함께 했는데, 그는 "현재는 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에 등록금 문제가 현재의 내 문제는 아니지만, 앞으로 내가 자식을 낳아 키우다보면 그때는 내가 등록금을 내야하므로 등록금문제는 현재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다"며 최근 대학생들의 등록금 투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를 알리기 시작한 배재대학교 박원일 학생은 "'반값 등록금'은 현재 대학생들이 처한 현실에서 중요한 문제고,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 생각해서 우선은 아는 사람들이라도 모여보자 생각해서,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용해 촛불문화제 개최를 알리게 되어 만들어진 것"이라며, 촛불문화제 개최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오늘 시작한 촛불 소식이 더 많이 알려지고, 대학생들이 시험이 끝날수록 더 많이 모일 것"이라며 향후 '반값 등록금' 촛불이 더 확대될 것이라 예상했다. 8일 시작한 '반값 등록금' 촛불은 9일까지 궁동 로데오거리에서 진행되며, 10일부터는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로 자리를 옮겨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 진행된 촛불문화제에는 홍보시간이 부족했던 탓인지 5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고, 특히 궁동 주변에 위치한 충남대, KAIST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향후 '반값 등록금' 촛불 소식이 입소문과 SNS를 통해 전파되고, 장소도 으능정이 거리로 옮겨진다면, 더 많은 대학생들이 참가하여 대전지역 '반값 등록금' 촛불이 활활 타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