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청매실(홍쌍리매실농원)
최오균
푸른 매실이 주렁주렁 열리는 6월. 광양 섬진강변 매화마을은 매실 따기에 분주하다. 주렁주렁 열린 매실은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고 싱그럽다. 매실은 6월 초순부터 수확기에 들어가 말경까지 딴다. 싱그러운 매실밭에서 매향을 느끼며 매실 따기 체험을 해보는 것도 매우 이색적인 경험이리라.
6월은 농촌에서 최고로 바쁜 시기이다. 보리타작도 해야 되고, 모내기를 한 논을 고르고 모를 심어야 하니 일손이 바쁘다. 그렇다고 매실 수확 시기를 놓칠 수 없는 일. 그래서 광양 매화마을은 매실 따는 일꾼을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차를 몰고 하동은 물론 멀리 구례 곡성까지 가서 매실 따는 일꾼들을 모셔온다.
전국 최대 매실산지인 매화마을은 다압면, 진월, 진상, 옥곡 등 광양 일대에 415ha나 되는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다. 매실의 주요품종은 대부분 청매(백가하, 옥룡 등)가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올해는 벌들이 사라지고 없어 수정이 덜 되어 매실이 조금 덜 달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