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앞에서 개최된 기자회견
서울환경운동연합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이하 서울행동)은 15일 오전 11시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운하사업 및 양화대교 편법 개조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촉구했다.
염형철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 집행위원장은 감사청구 취지로 ▲한강운하의 사업타당성 부족 ▲양화대교 공사의 중단필요성 ▲양화대교 공사의 예비비 편법 유용 등이라고 밝히며 지금이라도 중단하는 것이 차선임을 재차 강조했다.
김종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오세훈 시장이 과거에는 리틀 MB로 불렸지만, 지금은 대통령도 포기한 운하사업을 강행하는 등 MB를 넘어서고 있다"고 평하며, "예비비를 도용하는 등 세금을 쌈짓돈처럼 쉽게 사용하는 처사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박재선 생태보전시민모임 한강생태국장은 "현장에서 한강을 살펴보면 역대로 이렇게까지 과도한 개발이 된 사례가 없다"고 밝히며, "강은 사람뿐만 아니라 도요새, 물떼새, 남생이, 도룡뇽에게도 중요한 생태적 공간인데, 생명의 가치를 달리 여기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오세훈 시장은 경인운하와 연계해서 한강운하를 강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말 의회에서 한강운하예산 752억(양화대교 개조공사 182억 포함)을 전액 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비비를 편법으로 활용해서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