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3선 했으면 됐다"...총선불출마 걸고 당대표 도전

[스팟인터뷰] "앞으로 갈 길은 보장된 길 아니어야 한다"

등록 2011.06.20 09:37수정 2011.06.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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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일 4.27 재보선 패배 이후 열린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원희룡 사무총장이 눈가를 만지며 생각에 잠겨 있다.
5월 2일 4.27 재보선 패배 이후 열린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원희룡 사무총장이 눈가를 만지며 생각에 잠겨 있다.남소연
5월 2일 4.27 재보선 패배 이후 열린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원희룡 사무총장이 눈가를 만지며 생각에 잠겨 있다. ⓒ 남소연

한나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강수를 던졌다. 내년 4월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원 의원은 20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3선 했으면 국회의원은 많이 했고, 앞으로 내가 갈 길은 앞이 보장된 길은 아니어야 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내년 4월 총선에 불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내리 3선을 한 양천갑 지역구를 내놓겠다는 설명이다.

 

이는 4.27재보선을 일선에서 이끈 사무총장으로서 선거패배 책임론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안상수 대표 사퇴 이후 7.4전당대회가 확정되면서 원 의원은 친이명박계의 대안으로 거론됐으나, 4.27 패배 책임론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원 의원은 '4.27 책임론'에 대해 "계속 따라다닐 문제 아닌가"라며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과 대선 승리에 정치적 운명을 다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 때 오세훈 시장에 맞서 단일화했던 나경원 의원과의 후보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오전 10시에 한나라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2011.06.20 09:37ⓒ 2011 OhmyNews
#원희룡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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