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경전구절>|이진영 엮음|무비·원철·정목 감수|불광출판사|2011.6.13|책값:12,000원
불광출판사
엄청나게 많은 여럿 중에서 일부를 선정해 '가장'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으로 엮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며 여러 고비의 과정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무슨 근거로 그것들이 '가장'이 될 수 있느냐는 시비를 받을 수도 있고, 그것보다는 이것이 더 좋은 것 같은데 '네 입맛에 맞지 않으니 이것은 뺀 것 아니냐'는 비아냥거림을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뭔가를 뽑아 '가장'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이렇듯 쉽지 않음에도 8만4000가지나 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서 185개의 구절만을 뽑고 엮어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경전구절>로 출간되었습니다.
이진영이 엮고 <불광출판사>에서 출간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경전구절>은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역경원에 재직하며 강의 중인 역자가 팔만 권이 넘는 경판 중에서 1차적으로 300여개의 구절을 선정하고, 집필과 경전 번역, 불교 방송 진행 등으로 불교계에서 내로라하는 무비, 원철, 정목스님의 감수를 거치며 최종적으로 185 구절만을 선정해 엮은 내용입니다.
감관을 다스리는 법 -잠아함경|제11권눈으로 보는 저 모습들마음에 맞기도 하고 맞지 않기도 하다.마음에 맞아도 탐욕하지 말고마음에 안 맞아도 미워하지 마라.
귀로 듣는 저 소리들기억하고 싶은 것도 있고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다.기억하고 싶어도 즐거워하며 집착하지 말고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미워하지 말라. -p210-
역자는 글, 법회, 인터넷 등에서 가장 빈번하게 인용되는 경전 중에서 선별하였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가장 많이 애독되는 구절'을 선별기준으로 하였음을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