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케이크 이날 주례를 본 김익환 사장을 중심으로 정연수노조위원장, 이성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안헌식 한국국제연합봉사단 수석부총재, 결혼당사자 대표 등이 나와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김철관
이 행사는 서울메트로(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수도권에 살면서 지하철을 이용한 다문화·새터민 중 어려운 생활 여건 때문에 결혼식을 하지 못한 가정을, 시, 구청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엄선했다.
이날 주례를 본 김익환 서울메트로 사장은 "다문화 가정과 새터민 가정 29쌍을 모시고, 처음 주례를 본다"면서 "저도 마음이 떨리고 너무 설렌다"고 운을 뗐다. 그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서로 믿고 신뢰하는 관계로 가야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면서 "서로 다른 언어, 습관, 문화 등을 극복해야 좋은 가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한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낯선 나라에 와 어려운 생활 여건 때문에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했는데, 이렇게 늦게나마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산 부부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족, 친지 여러분의 많은 도움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