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최대 불교대학 세라사원. 한때 5000여 명의 승려들이 수행을 하고 있었다.
최오균
총카파(1357~1419, 티베트 불교 중심세력인 겔룩파 창시자) 제자인 사캬 예쉬가 세운 세라사원은 대법당을 비롯하여 3개의 대학과 13개의 캉첸(승려 숙소)이 들어서 있다. 세라 메, 세라 응악파, 세라 제 대학 중 '세라 제'는 승려들의 토론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최라(Chora)'라고 불리는 선문답은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정도 벌어진다.
토론장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스님들의 토론이 벌어지려면 아직 1시간 정도 남아 있다. 시계방향으로 돌며 대법당과 대학, 숙소를 차례로 돌아보았다. 이곳에도 순례자들이 '옴 마니 반 메 훔'을 염송하며 코라를 돌고 있다. 티베트는 어디를 가나 기도를 하는 순례자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