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미디어, 스마트워크, 스마트라이프'를 주제로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오마이포럼에서 성석함 방송통신위원회 스마트워크 전략팀장이 '이명박 정부의 Smart Work 추진 전략과 현단계'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남소연
최근 한국에서도 스마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각각 민간과 공공 분야에서 스마트워크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워크에 대한 보편적 정의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아직은 생소한 것도 사실이다.
성석함 방송통신위원회 스마트워크 전략팀장은 "'스마트'라는 개념은 한국에서 (2009년 11월) 아이폰 출시 이후 느닷없이 닥친 개념으로, 기존의 틀을 깨는 변화나 근본적인 혁신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스마트워크는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똑똑하게 근무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스마트워크일까? 이미 재택근무 등 원격 근무(텔레 워크)라는 개념이 도입된 지 오래다. 성석함 팀장은 "한국은 노동시간은 긴데, 생산성이 낮다"며 "원격 근무에 모바일, 즉시성, 쌍방향성이 가미된 스마트워크를 통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삶과 일을 조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KT는 전사적으로 스마트워크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권기재 KT STO추진실 스마트워킹 사업기획팀장은 "동일본 대지진이나 최근 중부지방 집중호우에서 보듯 갑작스러운 자연재해에도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회사와 개인의 조화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워크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3만3000명의 직원이 있는 KT는 올해 2만 명이 스마크워크를 경험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권기재 팀장은 "이미 KT 광화문·서초 사옥에서는 업무공간의 20%를 축소하고 공용공간을 만들었다"며 "직원들이 협력 작업을 하게 되고 사고가 유연해지는 등 작은 변화가 있었다, 이를 더욱 진화시키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근무자 절반이 원격 근무하는 암스테르담, 그 비결은?정부의 노력에도 우리나라에서 스마트워크가 빠른 속도로 확산될지는 미지수다. KT에서도 직원들의 저항이 적지 않다. 권기재 팀장은 "출퇴근 피로감소나 업무생산성 향상의 효과도 있지만, 성과관리나 보안 문제 해결 등의 개선 사안도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