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반대 산상시위 500일, 다양한 행사 열린다

오는 5일 지리산, 북한산, 설악산 등 국립공원서 "바람, 계속되는 사랑" 펼쳐져

등록 2011.08.03 15:54수정 2011.08.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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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산상시위가 500일째다. 오는 5일 산상신위 500일을 맞아 "500일간의 바람, 계속되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녹색연합, 설악녹색연합, 지리산생명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46개 환경사회단체는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범국민대책위'를 결성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 오고 있다. '범대위'는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산상시위를 벌여왔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범국민대책위’는 오는 5일로 산상신위 500일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는 “500일간의 바람, 계속되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행사를 연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범국민대책위’는 오는 5일로 산상신위 500일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는 “500일간의 바람, 계속되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행사를 연다.윤주옥
오는 5일이면 지리산 노고단대피소 앞, 북한산 백운대, 설악산에서 산상시위를 벌인지 500일째다. 산상시위에는 환경운동가뿐만 아니라 산악인 등 다양한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범대위는 "국립공원은 뭇 생명의 삶터이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공생하는 생명과 평화의 공간입니다.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국립공원을 온전히 지켜내는 일은 모두의 임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공원 보전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2008년 이후 국립공원 케이블카 촉진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범대위는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25일 케이블카사업 기본방침을 발표하고, 올해 5월 3일 가이드라인을 보완 개정하여 발표하는 등 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건설 추진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리산은 구례․남원․산청에서, 설악산은 양양에서, 월출산은 영암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사천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는 환경부에 국립공원계획변경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전국 10여개 국립공원에서 20여개 지자체에서 케이블카를 추진하고 있는 것.

범대위는 "만약 예정대로 국립공원 케이블카가 추진된다면 지리산 천왕봉(제석봉), 반야봉, 노고단, 설악산 대청봉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공원 정상에 15m 높이 5층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며 "이는 국립공원 보전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산상시위 500일째 행사가 북한산과 지리산, 설악산에서 열린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손도장 현수막 퍼포먼스"가 5일 오전 11시 북한산 백운대에서 열린다. 백운대를 배경으로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손도장 현수막 퍼포먼스를 벌이고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

"지리산 여름 문화제"는 같은 날 오후 7시 지리산 노고단대피소 앞에서 열린다. 지리산 자락 문화예술인이 모여 문화공연을 벌인다. 김경숙 원장이 "지리산아리랑"을 부르고, 성요한 신부가 기타 반주에 노래를 부르며, 박일화씨가 '명상 춤'을 선보인다.


설악산 대청봉에서는 6일 "설악산국립공원 상부정류장 예정지 답사" 행사가 열린다. 설악녹색연합 박그림 대표 등이 답사를 하고 대청봉 1인 시위와 서명운동, 리본 달아주기 등을 한다.
#지리산 #북한산 #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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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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