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포털 '줌' 메인 화면. 현재는 자체 검색 엔진 없이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타 포털 검색엔진을 이용할 수 있다.
멀티검색 5대 포털 동시 검색... 화면 따로 떠 불편'줌'이 자랑한 멀티검색은 생각했던 것보다 불편했다. '줌' 검색창을 '멀티검색'으로 맞춰 놓고 '오마이뉴스'란 단어를 검색해봤다. 그러자 설정해놓은 포털사이트가 새 창으로 하나씩 따로 떴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구글, 야후 등 검색엔진 다섯 개를 동시에 볼 수 있게 서정해 놓았더니 화면 5개가 모두 뜰 때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여러 검색 엔진 결과를 한 화면에 깔끔하게 보여주면 편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정상원 이스트인터넷 부사장이 줌 기능 소개 도중 자랑했던 '바로검색' 기능도 아직은 부족해 보였다. 바로검색 기능 가운데 하나인 사전 기능은 '영어'로 한정돼 있었다. 영어 단어를 입력하면 간단한 뜻풀이가 나오고 링크를 누르면 네이버 영어사전으로 바로 연결되지만 한국어나 일본어 등 다른 언어는 사전 검색이 되지 않았다.
시작페이지를 웹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추가하는 '줌앱' 기능은 브라우저의 즐겨찾기 기능과 비슷했다. 줌앱은 크게 사이트로 바로 가는 링크형 줌앱, 주가, 날씨 등 간단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콘텐츠형 줌앱, 계산기, 단위 변환기 같은 기능형 줌앱으로 나뉜다.
링크형의 경우 해당 사이트 화면을 미리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로 앱 상자가 너무 작아 사이트 화면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은 글을 하나씩만 보여줘 전체 흐름을 보고자 하는 SNS의 특징을 살려주지 못했다.
웹앱 크기도 모두 똑같아 답답했다. 어떤 앱은 큰 화면으로 더 많은 정보를 보고 싶은데 앱 크기가 동일해 '한 번에 여러 개를 볼 수 있는'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이용자 필요에 따라 웹앱 크기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기본으로 제공하는 줌앱 외에 이용자 스스로 URL를 등록시켜 앱으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 점도 아쉬웠다.
덧붙이는 글 | 이주영 기자는 <오마이뉴스> 14기 인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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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줌' 써보니... 광고 없는 메인면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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