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광고서울 시내 전철에 붙어있는 오세훈 시장 각본.연출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안내문입니다.
최병성
오세훈 시장이 망국적 포퓰리즘이라는 무상급식에 서울시가 지불해야 할 돈은 695억 원입니다. 서울시 일 년 예산인 21조 원 중 약 0.35%에 불과합니다. 겨우 0.35%에 불과한 695억 원을 잘못 쓰면 나라가 망한다니, 대한민국이 그렇게 별 볼일 없는 나라였나요? 아니면 오 시장이 국민의 피땀 어린 혈세를 결코 허투루 쓰지 않는 시장이기 때문일까요?
아이들 밥값 695억 원이 망국적 포퓰리즘인지, 아니면 보수진영의 표를 얻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정치적 쇼인지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난 5년 임기 동안 오세훈 서울시장이 얼마나 국민 혈세를 아껴 썼는지 살펴보면 간단해집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동안 한강 르네상스에 5400억 원을 퍼 부었습니다. 이뿐 아니지요. 애초 예산이 2274억 원에 불과했으나 공사비가 무려 4200억 원까지 늘어난 동대문 디자인 파크 플라자, 그리고 남산 르네상스 1800억 원과 디자인서울거리사업에 870억 원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통 큰 혈세 퍼붓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잦은 설계변경으로 애초 354억 원에서 무려 110억 원이 늘어나 465억 원의 세금이 투입된 광화문 광장도 있습니다.
아이들 점심 한 끼 먹이기 위한 695억 원이 망국적 포퓰리즘이라던 오세훈 시장이 한 번에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전시성 사업엔 국민 혈세를 아낌없이 퍼부었습니다.
과연 오세훈 시장이 돈을 아낌없이 퍼부은 그 사업들은 얼마나 긴요 불급한 것이었을까요? 오 시장이 심혈을 기울인 한강 르네상스 중에 여의도와 뚝섬, 반포와 난지도, 그리고 광화문광장에 이르기까지 주~욱 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검증으로 오 시장이 가장 역점을 둔 여의도 앞 한강 르네상스 현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누더기가 된 한강르네상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