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보조금단체 감사하니 위법 투성이

보조금 집행 멋대로 법령위반에 예산낭비... "감사결과 시민에게 공개하겠다"

등록 2011.08.14 16:15수정 2011.08.14 16:15
0
원고료로 응원
a

안양시 감사실 ⓒ 최병렬

안양시 감사실 ⓒ 최병렬

 

경기 안양시가 보조금 지원 단체를 감사한 결과 교부 신청과 다르게 집행하고, 출장경비를 부당하게 집행하는 등 법령위반 및 예산낭비사항이 위법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시는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2011년도 상반기 실시한 바르게살기운동 안양시협의회, 수리․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 안양지역자활센터, 안양시노인종합복지관, 안양시니어클럽 등 6개 단체를 감사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총 55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공개내역에 의하면 바르게살기운동 안양시협의회는 '동 협의회 보조금 집행 부적정' 등 총 8건의 보조금을 집행하면서 교부신청과 다르게 보조금을 사용하고,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보조금을 집행했으며, 자부담으로 집행해야할 사항을 보조금에서 집행하는 등 법령위반 및 예산낭비사항 등을 지적받아 29만5천원이 회수 조치됐다.

 

수리장애인복지관에서는 2010년도 우수직원 해외연수사업을 추진하면서 필요경비를 예산에서 집행하고 별도의 출장여비를 지급한 것이 적발되어 전액 회수조치 받는 등 예산낭비사례 11건이 적발돼 시정조치 받았으며 부당지급경비 등 262만2천원이 회수 조치 됐다.

 

관악장애인복지관의 경우 신규직원 채용 면접시험 과정에서 채점기준을 구체화하지 않아 합격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는 문제점이 있어 개선권고 하는 등 총 12건을 적발해 시정 요구했고 직원 가족수당 미지급 사항 등에 대해서는 182만원을 지급토록 조치했다.

 

안양지역자활센터는 업무용 차량 9대를 운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호위반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았으며 운영위원회 운영 소홀 등 예산낭비 및 법령위반사례 총 12건을 지적받았다.

 

안양시 노인종합복지관 및 시니어클럽 감사에서는 임차부동산을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의한 대항력 확보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경로당 연합봄나들이 집행 잔액 등 보조금 집행 잔액 338만9천원을 반납하지 않은 사항 등 총 12건을 적발됐다.

 

안양시는 "보조금의 투명한 집행을 위해 감사결과를 시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반기별로 시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결과를 공개하여 보조금의 투명한 집행분위기를 조성하고 깨끗한 공직풍토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1.08.14 16:15 ⓒ 2011 OhmyNews
#안양시 #감사결과 #보조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이러다간 몰살"...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일
  2. 2 주민 몰래 세운 전봇대 100개, 한국전력 뒤늦은 사과
  3. 3 "곧 결혼한다" 웃던 딸, 아버지는 예비사위와 장례를 준비한다
  4. 4 요즘 6070의 휴가법은 이렇습니다
  5. 5 길거리에서 이걸 본다면, 한국도 큰일 난 겁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