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6주년을 맞아 15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린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 범국민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6.15 공동선언 이행"과 "대북적대정책 폐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소연
대회 참가자들은 호소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북 정권 붕괴'의 헛된 꿈에 집착하여 남북관계 단절, 군사적 압박 등의 적대 정책만 고수함으로써 악화된 남북관계와 한반도 긴장상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또한 수출지상주의가 한계에 이를 것임이 명백한데도, 여전히 '수출만이 살길이다'라고 외치며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대북적대정책을 막아내고, 불평등한 한미동맹을 뛰어넘어 새로운 평화협력체제를 만들자"며 "한미FTA, 고환율 정책 등 수출만을 위한 반민생 정책에 단호히 저항해야 한다, 민중의 생존권을 박탈한 세력이 결코 그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조아론 한대련 통일대행진단장은 "16일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시작된다, 명백히 북한에 대한 공격성, 침략성을 띄고 있다"며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고 미국에게만 도움이 되는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야당 정치인들도 참여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정희 대표를 비롯해 김선동·곽정숙 의원이 참여했고,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