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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동부 일대 지진 발생 8월 23일 현지시간 미 동부 일대 지진 발생 ⓒ L.A. Times
▲ 미 동부 일대 지진 발생 8월 23일 현지시간 미 동부 일대 지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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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동부시간 23일 1시 50분 버지니아주 미네랄 지역을 진앙으로 하는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미 동부 연안에 발생해 그 여파가 워싱턴DC와 뉴욕을 비롯한 동부지역 일대와 조지아주, 노스케롤라이나, 사우스케롤라이나, 테네시, 그리고 오하이오주를 거쳐 북쪽으로 뉴햄프셔주의 콩코드시와 캐나다의 토론토 지역까지 이르렀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1897년 이래로 버지니아주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지진 중에 가장 큰 지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미 동부시간 6시 현재,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지진 발생 당시 워싱턴DC 시내 중심가의 고층 건물이 흔들리는 장면이 목격됐으며 관공서 건물에서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일어났으며 크고 작은 건물 파손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국립 성당 대변인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네 개의 성당 첨탑 중 세개가 떨어졌으며 가운데 탑은 기울어진 것 같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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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지니아 지진으로 대피중인 인파 워싱턴 D.C. 펜실베니아 에비뉴 ⓒ Charles Dharapak
▲ 버지니아 지진으로 대피중인 인파 워싱턴 D.C. 펜실베니아 에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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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의 진앙지인 버지니아주에 미네럴 지역에 소재한 노스 에나 원자력 발전소는 지진 직후 두개의 원자로를 중단시켰으며 미 동부연안의 다른 발전소들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발표했습니다.
미 동부에서 발생되는 지진은 서부와 다르게 규모가 작고 같은 규모의 지진이라도 서부 보다 더 넓은 지역에서 감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동부 해안의 활성단층이 서부 해안보다 현저히 작고, 차갑고, 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미 지질조사국(USGS) 국장 마르시아 멕넡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걱정스러운 것이 이번 지진이 전진(foreshock, 큰 지진 전에 오는 작은 지진)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이것이 전진이라면,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올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전진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지진이 전진일 것이라는 견해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 지진학자 찰스 암몬은 미 과학뉴스지 (ScienceNew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전진을 예측할 수 있는 어떠한 과학적 방법이 없다"고 말하면서 전진설을 일축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김명우 기자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 환경부(Ohio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대기분과에서 대기연구 및 정책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 2011.08.24 11:30 | ⓒ 2011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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