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건립 당장 중단하라"

활빈단, "나라 사랑·역사인식 부족한 결정" 지적하며 중단 촉구

등록 2011.08.28 14:14수정 2011.08.2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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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건립 중단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활빈단 홍정식 대표.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건립 중단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활빈단 홍정식 대표. ⓒ 이찬석


"독도 영유권 문제로 촉발된 한일 미제 역사 파행의 시점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건립을 적극 반대한다."

부정부패추방과 민족수호 운동을 위해 만들어진 시민단체인 '활빈단(대표 홍정식)'이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중단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는 호혜평등의 한일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선린외교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개발자인 이찬석씨는 앞서 지난 8월12일 사업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중단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선린외교는 쌍방의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며 "이찬석씨가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를 건립한다고 해서 독도 영유권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검을 든 자에게는 검을 들어야 하고, 총을 겨눈 자들에게는 총을 겨누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평화는 상대적인 산물이다. 우리가 평화의 손을 잡기에는 아직 일본은 제국주의 야심에 빠져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가지고 정치적 게임의 대상으로 삼아 나간 것은 평화로 가는 여행이 얼마나 험난한 가를 보여 준다"면서 "강건한 애국, 강건한 민족정신의 확립 없이 평화의 축제는 그들 제국주의의 먹이사슬로 전락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끝으로 "개인의 이익을 추동하기 위해 국가의 이익을 외면하는 처사는 역사인식의 부재를 의미한다"고 강조한 뒤 "나는 다시 한 번 이찬석 개발자에게 일본 제국주의 망언에 동참하는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건립'을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반대의 뜻을 확고히 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 같은 뜻을 지난 25일 서면을 통해 이찬석씨에게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이찬석 #활빈단 #홍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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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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