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절을 앞두고 특별방범 활동에 나선 의왕경찰서가 여성을 승용차로 강제로 납치해 현금카드를 강취해 현금 20만원을 인출한 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은행 및 도로 교통CCTV 판독 등 첨단 수사와 발빠른 수사로 사건발생 초기에 용의자 모두를 검거했다.
의왕경찰서는 지난 1일 23시 10분경 의왕시 내손동 ○○앞 노상에서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강제로 납치하여 승용차에 태워 2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현금카드를 강취하여 현금 20만원을 인출하고, 하남IC 근처에 피해자를 내려주고 도주한 범인들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초 신고자(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교통CCTV를 통해 차랑변호 XXXX호 검정색 용의 차량을 판독한 결과 대포차임을 확인하고 차량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고 CCTV로 은행 인출을 확인한 결과 최종 소유자 김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4일 전화통화에서 "피의자 김아무개(32세.남)씨를 가장 먼저 지난 3일 14시40분께 주거지에서 검거하고, 공범 김씨(33.남)씨, 변씨(40.남)씨와 공모했음을 밝혀내 같은 날 15시30분과 다음날인 4일 12시15분께 은신처에서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피의자 김씨가 도박으로 4억여 원의 빚을 지고 사업이 실패하자 교도소에서 알았던 김 아무개(33.남)씨, 변 아무개(40.남)씨와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밝혀냈다"며 "특수강도(납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범행에 이용된 차량도 공범 변씨 주거지인 서울 강동구 소재 ○○아파트 주차장에서 확보해 정밀감식 중에 있으며 이들의 추가범행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며 추석절을 앞두고 금품을 노리는 절도와 강도 등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음에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