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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구두 바꿔신은 박원순 "인생 3막, 새 길을 만들어야죠"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선거 준비에 들어가기 앞서 자신이 일궈낸 비영리단체 '아름다운 가게'와 '희망제작소'를 차례로 방문했다. ⓒ 오대양
조세현 사진가가 찍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구두 사진이 트위터 상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뒷굽이 모두 닳아없어져 구멍이 난 구두. 그의 소탈한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오늘(9일) 오전, 박 상임이사는 본격적인 서울시장 선거 준비에 들어가기 앞서 자신이 일궈낸 비영리단체 '아름다운 가게'와 '희망제작소'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그는 낡은 구두 대신 말끔한 새 구두로 갈아신고 나타났습니다. 다 떨어진 구두를 신고다니는 박 상임이사의 모습을 본 한 시민이 그에게 새 구두를 보내온 겁니다.
"어제 보도가 돼서 지금은 누가 하나 보내주셨어요. 가죽회사를 하시는 분인데, 그 분이 요청을 해서 이렇게 보내주신 거예요."
1995년 참여연대에 몸담았던 이래 17년동안 시민사회의 활동가로 일해온 박 상임이사. '참여연대', '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 등의 비영리단체를 직접 만들어내는 등 시민사회 역사에 큰 획은 그었던 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