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사과지극 정성으로 사과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주씨
박병춘
관중, 학술, 천남성, 고삼, 산호, 부자 등 한약재에 순도 99% 알코올을 넣어 6개월 이상 우려내어 완전 유기농법으로 해충을 잡는 것은 기본이다. 고삼, 계피, 박하, 울금, 송진, 은행잎을 같은 방법으로 우려내서 제2의 유기농 방제법을 개발하여 인정받았다.
그런가 하면 식용유, 유화제, 물을 혼합하여 고속 회전시켜 살충 효과를 내는 유기농법을 개발했고, 유황, 석회, 물을 섞어 끓인 후 맑은 융합제를 만들어 살충 살균 효과에 탁월한 식물성 방제법을 창조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고민은 깊다. 농약을 사용하면 몇 시간 안에 방제를 끝낼 수 있지만, 유기농법으로 방제를 할 때마다 준비 기간만 이틀이 걸려 일손이 달리고, 힘든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김씨는 힘주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