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희망재단과 ‘디카시(詩)문화콘텐츠연구회’가 오는 8~9일 사이 경남 고성 생명환경농업단지 일원에서 “생명환경농업 디카시 체험 한마당” 행사를 연다. 사진은 고성생명환경쌀을 테마로 한 디카시를 새긴 기념품 접시.
이상옥
'디카시'는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날시)를 포착하여 디카영상과 함께 문자로 재현하는 일종의 멀티미디어시를 말한다. 디카시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소셜네트워크인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매체를 이용하여 순간 포착 순간 소통(전 지구에서 실시간)할 수 있다.
디카시는 사물이나 자연에서 순간의 느낌을 포착하여 그 느낌의 온기가 사라지기 전에 바로 스마트폰 등으로 순간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디지털 시대의 총아라 할 수 있다. 시적 감흥을 느낀 사물이나 대상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시를 문자로 쓰는 것이다.
경남 고성은 '생명환경농업'을 통해 쌀과 방울토마토, 애호박, 고추, 딸기, 참다래 등을 생산해 오고 있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한반영양제와 토착미생물만으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것.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은 2008년부터 추진되었는데, 도입 첫해 재배면적이 163㏊에 머물렀지만, 점차 늘어나 2009년 388㏊, 2010년 570㏊였고, 올해는 611㏊로 더 늘어났다. 생명환경논에는 긴꼬리투구새우와 개구리, 메뚜기, 미꾸라지 등이 서식하고 있다.
디카시체험한마당은 문학과 생명환경농업이 어우러지는 행사인 것이다. 고성군은 오는 9일 생명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쌀을 수확할 예정인데, 이날 전국 원로·중견시인들을 초청한 것이다.
시인들은 생명환경쌀 수확 전날인 8일 오후 고성 상족암 일원에서 집결하여 상족암과 고성공룡박물관 일대를 관광하고, 이날 저녁 "디카시와 고성생명환결쌀"을 주제로 좌담회를 연다.
둘째 날 오전 시인들은 '생명환경농업쌀' 수확 현장을 방문한다. 뒤 이어 시인들은 생명환경농업연구소를 견학한 뒤 이날 오후 해산한다.
디카시문화콘텐츠연구회 이상옥 회장은 "전국 문인 30명을 초청하여 경남고성의 고유 브랜드인 생명환경농업의 홍보 대사가 되게 하고, 고성 고유 브랜드인 생명환경농업과 디카시가 접목함으로써 상생의 효과 유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문인은 김종회(한국문학론가협회 회장), 김춘랑(고성예총회장), 강희근(경상대 명예교수), 이우걸(경남문학관 관장), 이달균(통영시 공보실장), 김영탁(문학청춘 발행인), 최광임(창신대 겸임교수), 박노정(진주민예총 회장), 박우담(시와환상 주간), 정푸른(시와환상 편집장), 김종대(호서대 교수), 김이듬(경상대 강사), 차민기(창신대 강사), 곽경효(시와시학 등단), 양문규(시에 주간), 김석준(평론가), 이태관(문학마당 편집위원), 박완호(풍생고 교사), 김륭(마산대 평생교육원 강사), 최춘희, 박서영, 조은길, 이월춘, 황시은, 정이향, 목진숙, 최구한, 강수, 김일태 시인이다.
농어촌희망재단은 시인들이 생산한 디카시를 모아 <고성생명환경농업디카시집>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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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30명, 스마트폰으로 '생명환경쌀' 사진 찍고 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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