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금강둔치공원 앞 강변이 녹조로 가득한 가운데 건너편에 공산성(사적 제12호. 둘레 2,200m. 웅진성(熊津城)·쌍수산성(雙樹山城)으로 불리기도 했다. 금강에 접한 표고 110m의 구릉 위에 석축과 토축으로 계곡을 둘러쌓은 포곡형(包谷型) 산성이다.)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주의 상징으로도 비교되는 곳이다.
김종술
<오마이뉴스> 대전·충남 '시민기자 1박 2일' 행사를 마치고 8일 '4대강 전문기자' 최병성(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목사와 금강 백제보에 이어 공주보를 동행 취재했다.
금강 공주보 인근에 거의 도착 했을 때 한쪽 차선을 막고서 공사를 하는 신호수에 의해 차량을 정차하여 좌우를 둘러보던 중에 기존에 있던 자전거 도로를 뜯어내고 4대강 사업으로 자전거도로 길을 넓히는 공사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기존 자전거 도로는 공주와 부여를 연결하는 약 30km 정도로 평상시에도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 늘 관리가 힘든 곳이다.
이는 본 기자가 2010년 자전거 도로를 취재하면서 당시 도로 강 쪽으로부터 잡초가 밀고 들어와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말썽이 된 곳이다. 이렇듯 관리 때문에 세금만 잡아먹는 곳에 도로를 넓힌다고 자전거 행렬이 이어질지 의구심마저 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