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에도 강변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 사이로 '대전지방국토청', 수자원공사' 마크가 선명해 보인다.
김종술
공도교 중앙엔 아직도 공사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일하느라 여념이 없는 아저씨에게 '수고가 많으시네요'라고 전하자 "네"라고 짧게 대답한다. '물에 녹조가 심한 것 같은데 언제부터나 이렇게 되었나요?'라고 질문하자, "옛날부터 물이 썩었는데 보를 세우고 앞으로 물이 위아래로 흐른다면 좀 깨끗해지겠지요!"라고 말씀을 하신다. 옛날부터 더러웠던 물에 보를 세워 수질이 맑아진다는 소리는 나에게는 이해가 되질 않는 소리로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