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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점령 시위', 공식 웹페이지에 나온 전세계 시위 현황. ⓒ Occupy Together
미국 '월스트리트 점령시위'(OWS, Occupy Wall Street)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와 한미 FTA 반대범국민운동본부 등 30여 개 NGO들은 오는 15일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한국판 '월스트리트 점령'인 '1%에 맞선 99%의 행동, 서울을 점거하라'(이하 서울행동)는 시위를 가질 예정이다. 10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이들 단체는 '서울행동' 준비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애초 언론에는 여의도증권거래소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보도됐으나, 이날 회의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위해 장소를 서울광장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에서 같은 시위를 개최하려 했던 빈곤사회연대도 서울광장 시위에 함께 할 예정이다.
서울행동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신자유주의 반대, 한미 FTA 반대, 전세값 폭등, 등록금 인하, 비정규직 철폐 등 다양한 구호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1% 건설재벌을 위한 4대강 사업 반대' 같이 참가자들은 각자의 요구를 가지고 참석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위는 NGO들이 나서지만 시위를 주도하는 주체가 있는 게 아니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15일 6시 서울광장에 집회신고를 냈지만 불허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시위는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점령 시위'의 웹사이트 'occupy together'에도 '서울점령'이 제안 됐다. 현재까지 23명의 점령자(Occupiers)들이 '여의도증권거래소 앞을 점거하자'는 제안을 놓고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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