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는 오는 29일 함안창녕보(사진 오른쪽), 11월 12일 창녕합천보(사진 왼쪽) 개방행사를 갖는다.
한국수자원공사
창녕합천보 개방행사는 11월 12일 오전 10시30분 낙동강사업 20공구 수변생태공원에서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느림보자전거대회, 페이스페인팅, 수상레포츠 시범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
2곳의 개방행사에는 장관과 국회의원, 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공은 "낙동강, 생명의 터전, 문화의 씨앗"이라는 구호로 개방행사를 연다.
2개 보는 2009년 착공에 들어가 완공한 것이다. 수공은 "개방행사를 통해 그동안 공사로 인해 접근이 제한되었던 4대강에서 자전거길, 산책로, 체육시설, 오토캠핑장, 수변 생태공원 등 시설과 수변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 수공은 "안전하고 수량이 풍부해진 강에서 카누, 카약, 조정, 요트 등 수상레포츠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함안창녕보와 창녕합천보에는 소수력 발전기가 설치되어 연간 60GWH의 발전량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1만60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수공은 이날 낸 자료를 통해 "준설․보 건설을 통해 큰 물그릇을 만들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에 예년과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는 준설로 낙동강 평균 수위가 최대3.5m 낮아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예년 장마철에 항상 침수되던 창녕 남지체육공원 및 저지대가 이번 장마에는 침수되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 또한 모두 금년에는 비 피해가 없었다고 입을 모으며 사업의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는 개방행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4대강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경남본부는 보 개방행사에 맞춰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임희자 사무국장은 "아직 보 주변 농경지 등에 대한 침수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은 농경지 침수를 걱정하고 있는데 보가 준공됐다고 해서 담수를 하고 개방행사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조류' 번식 문제도 제기되었는데, 아직 대책이 세워지지 않았다, 식수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담수부터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더군다나 엄청난 예산을 들여 개방행사를 한다는 것은 낭비다,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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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합천보 개방행사...환경단체 "침수 해결 안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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