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안국동 안국빌딩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선거운동을 함께 했던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우성
"선거는 끝났지만 좋은 세상과 좋은 서울을 위한 우리의 운동은 끝나지 않았다."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의 말이다. 박 시장은 2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안국동 안국빌딩 8층에서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서울을 위한 희망캠프에는 강아지(현준희 전 감사원 주사, 권력형 비리 감사중단 공익제보자)까지도 함께 했었다"며 "자발적 시민의 참여로 함께 한 이번 캠프활동은 한국 선거역사 혹은 한국 정치사에서 앞으로 많이 회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그동안 서로 조금씩 다른 길을 걸어왔던 정치사회와 시민사회가 함께 하나가 돼서 신발이 닳도록 뛰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캠프에 450여명이 함께 일했지만 제가 밥 한 끼 못 샀는데 이제 좀 자유로워졌고 또 책을 한 권씩 사인해서 드릴 생각"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박 시장은 "여러분 저한테 책 한 권 받는 것보다는 좀더 다른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 일한 것이죠?"라고 묻고 "그 뜻 잊지 않고 서울시를 정말 제대로 한번 운영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서울시민 모두가 참 괜찮은 시장 한 사람 가졌다, 행복하다, 이런 생각이 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콘셉트는 카페와 앞치마였다"며 "오늘 받은 메뉴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서울, 맘놓고 아이 키울 수 있는 서울, 아이 더 낳고 싶은 서울, 아침저녁 출퇴근길이 즐거운 서울, 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서울인데 앞으로 즐거운 서울의 아침을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에 섭섭해 하지 말고, 먼발치에서 지켜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