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옌동 보하이(발해)대 총장.
최육상
- 보하이대 소개를 부탁합니다."보하이대는 1950년 금주사범대학으로 시작한 뒤, 2003년 부여사범대학, 안산사범대학, 요녕상업대학 등과 통합되면서 국립보하이종합대학교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중국 표준어연구중심대학으로 종합대학교 800여 개를 포함한 중국의 2000여 대학교 중 어문계열은 20위 이내, 교육환경은 5위 안에 손꼽힙니다. 종합대학교가 된 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가장 발전 속도가 빠른 대학 중 하나입니다."
- 개설학과 현황은 어떤가요?"14계열 63학과 전공이 있습니다. 경제·법학, 교육·체육, 문학, 외국어학, 정치·역사, 공학, 정보과학·기술학, 예술·신문방송학, 마르크스주의학 등 다양합니다. 학생이 원할 경우 독일의 노스하우젠(Nordhausen)국립대학과 호주의 남오스레일리아국립대학에서 복수학위 취득도 가능합니다. 현재 63개 학과에서 3만 300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 여러 건물들이 세워지던데, 학교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하는가요?"현재 과학계열, 여자 기숙사, 대학원 등 3개 건물을 신축하고 있습니다. 향후 5년 내 박사 과정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등 대도시에 있는 대학들과 비교하면 보하이대는 건물을 세우는 데 3분의 1 정도밖에 안 들고, 중앙정부 평가에서 줄곧 좋은 성적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투자비용 걱정은 안 합니다."
학교 관계자는 보하이대 교수 1명의 급여가 평균 7000위안 정도라면, 베이징대 같은 대도시에 있는 대학 교수의 급여는 2만 위안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물가 역시 3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생활의 만족도는 보하이대가 있는 진저우시가 훨씬 낫다고 귀띔했다.
- 외국 학생 숫자와 그들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아직까지는 100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한국 학생이 올해 13명으로 늘었으니까 가장 많다고 볼 수 있는데, 수준은 상당히 뛰어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하이대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호주, 독일, 미국, 영국, 일본 등 32개 고등교육기관들과 결연을 맺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 총장님이 보기에 보하이대의 강점은 무엇인가요?"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진저우의 아름다운 환경은 보하이대만이 지닌 높은 가치입니다. 그리고 중국표준어를 연구하는 대학답게 어문계열은 특히 다른 대학을 압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저우시 시민들이 모두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도 그렇고. 베이징대나 다른 유명 대학교에 비해 뒤늦게 종합대학교의 면모를 갖춘 것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학교와 주변이 잘 정리돼 있어 더불어 학생들의 치안 등도 안정돼 있거든요. 늦게 세운 만큼 시설도 좋고."
- 중국 유학을 꿈꾸는 한국 학생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보하이대만큼 잘 갖춰진 대학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 중국어를 제대로 공부하겠다면 보하이대로 오십시오. 어문계열뿐만이 아니라 올해 의학계열을 새로 개설했고, 5년 안에 박사과정과 없는 과를 차례로 개설할 예정이입니다. 그리고 보하이만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국책사업지구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할 수 있는 것도 보하이대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 중 하나입니다."
1년간 총 유학비용 800만 원 남짓... 학비, 한국의 1/4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