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왕' 고 박태준 명예회장 영결식 거행

사회장 엄수... 서울현충원 '영면'

등록 2011.12.17 12:14수정 2011.12.17 12:14
0
원고료로 응원
[서울=김동호 기자] 지난 13일 별세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17일 오전 9시30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 등 조문객 6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태극기로 덮인 영구(靈柩)가 고인이 생전에 받았던 충무무공훈장 등을 앞세우고 장례식장에 들어서자 조문객들은 모두 일어섰고 황경로 장례위원장은 박 회장의 약력을 보고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조사(弔詞)에서 "원대한 소망을 이뤘지만 어찌 당신이 우리를 떠날 수 있겠나. 존경하고 사랑하는 박태준 명예회장을 고인이라 부르고 싶지 않다"며 애통해했다.

위인전 평전에 박 회장의 인생을 그려넣은 인연이 있는 조정래 작가는 "당신은 이 나라 경제의 아버지다. 앞으로 박태준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이 이 땅에 얼마나 될까"라고 조사를 읽으며 흐느꼈다.

이어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의 조사, 장례위원장인 박준규 전 총리의 추도사, 가수 장사익씨의 조가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을 지켜본 뒤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는 것으로 작별 인사를 고했다.


고인은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태준 #철강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3. 3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4. 4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5. 5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